정말 추웠던 주중에 동백 묵은지 감자탕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추운 날이기도 하고 평소에 맛보지 못한 특이한 감자탕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서울24시감자탕의 메뉴에요. 묵은지감자탕, 감자탕, 뼈해장국, 묵은지추가, 뼈추가, 라면사리, 밥볶음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묵은지감자탕을 주문하여 먹기도 하고 저희도 5명이서 묵은지감자탕 소, 중 사이즈 하나씩 주문하여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았습니다.
쉽게 묵은지감자탕은 말그대로 묵은지가 들어가는 감자탕, 그냥 감자탕은 쉽게 맛볼 수 있는 우거지가 들어간 감자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원산지는 두 감자탕 모두 국내산 등뼈를 사용하며 육수도 국내산, 돼지사골잡뼈로 우려내었다고 합니다. 배추김치는 국내산, 고추가루만 중국산과 국내산을 섞어서 사용한다고 해요.
금요일 오후 7시 즈음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식사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포장 기다리는 고객들도 많고 회전율이 높은 식당이었습니다.
미리 나오는 수제비와 당면사리입니다. 감자탕이 어느정도 끓여서 나오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끓여준 뒤 팔팔 끓으면 넣어서 같이 드시면 되는데요.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더라구요. 저희가 술도 많이 주문하기도 하고 단골이라 많이 주신 것일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중'사이즈인데 여자 셋이서 먹기에도 양이 꽤나 많았어요!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묵은지감자탕이라고 하여 시큼한 묵은지를 기대하였으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물이 확실히 일반 감자탕과는 다르게 얼큰하니 시원하고 느끼하지 않아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통 감자탕 먹고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다음날까지도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묵은지가 들어가서인지 확실히 불편한 것이 덜했습니다. 식사를 할 때는 물론이고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속과 입 안이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위에 올려져 있는 묵은지를 가위와 집게를 이용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조금 더 팔팔 끓여준 뒤 드시면 됩니다.
다들 맛있다며 칭찬 일색에 다른 테이블을 보니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부터 퇴근 후 술 한 잔 하러 온 직장인들도 있었습니다. 고객의 연령층이 다양한 동백 묵은지 감자탕 맛집 '서울24시 감자탕'이에요.
감자탕엔 볶음밥이 빠질 수 없죠! 혹시 공기밥 주문하여 드시다가 남은 것 있으심 같이 볶아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이 집은 볶음밥을 주문하면 냄비째 볶음밥 준비물이 세팅 되어 있는 테이블로 가지고 가셔서 바로 볶아 주시더라구요. 볶음밥도 깔끔하니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이 적적하게 베었으나 조금 더 짭짤하고 간 세게 드시는 분들은 볶음밥 주문하기 전에 감자탕 국물을 미리 떠 두었다가 같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뼈해장국은 묵은지감자탕으로는 아쉽게도 포장이 불가하고 일반 감자탕과 같은 우거지 뼈해장국으로만 가능합니다. 집에 포장해서 끓여먹기도 하였는데 냄새가 나거나 하지 않고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뜨끈한 감자탕 드시고 기운내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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