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은 기름기를 쫙 뺀 담백한 돼지고기를 말합니다. 손님을 집에 초대했을 때나 1년에 한 두 번 해서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인데요.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돼지가 복을 상징하는 데다가 우리나라 특유의 쌈을 싸 먹는 문화가 깃들여져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김장철에 절대적으로 빠질 수 없는, 빠지면 아쉬운 그런 음식이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아직까지 보쌈을 싫어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저희 집에서는 김장을 마치고 돼지고기를 사다 집에서 보쌈을 해 먹었는데요. 이번 글을 통해서 레시피와 보쌈의 유래 및 효능 등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보쌈재료
보쌈용 고기, 마늘, 양파, 대파, 통후추, 월계수잎, 생강, 소금, 된장, 커피가루 등을 준비해주세요. 기호에 따라서 재료를 추가하셔도 좋고 덜으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서 커피가루는 꼭 넣으시길 바랍니다. 알쓸신잡 제주도 편에서도 인스턴트 커피가루를 넣으시던데 '유시민'님이 독일에서 유학 당시 돼지고기의 냄새를 잡기 위해서 사용했던 방법이라고도 하네요. 확실히 비린내를 많이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된장도 많이 넣으시는데 된장의 따뜻한 기운과 돼지고기의 찬 기운이 만나 상호보완작용을 하기에 좋다고 합니다.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이구요.
보쌈삶는법
1. 먼저 고기를 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주어야 하는데요. 이 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보통은 찬 물로 빼주어도 좋다고 하지만 검색한 결과 따뜻한 물로 핏물을 빼게되면 불순물 제거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누린내도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하여 따뜻한 물로 빼 주었더니 효과적이었습니다. 메스컴에 많이 소개 된 맛집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하니 따뜻한 물을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압력솥에 돼지고기를 통으로 넣고 마늘, 양파, 대파, 통후추 등 위에 기재해 놓은 속재료들을 큼직하게 썰어넣습니다.
3. 마지막으로 된장과 커피가루를 뿌려주면 끝입니다!
4. 가장 센 불에서 조리하다가 밥을 할 때처럼 5-10분정도 되면 치칙하는 소리가 나는데요. 이 때 중불로 불을 줄여주시고 15분 이내로 끓여내고 끄시면 됩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압력솥 앞에서 김 빠질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열었더니 한 눈에 잘 익은 보쌈이 보입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보쌈은 혼자먹기에는 주문하거나 식당에 방문하여 먹기에도 양이 많고 비싼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번화가를 중심으로 1인보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가 증가하면서 더욱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저도 방문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1인분에 5천원정도의 가격대부터 옵션을 조금씩 추가하면 가격도 추가되는 메뉴구성이었습니다. 1인 레스토랑이 대세인 요즘, 트렌드에 맞춰 오픈한 가게들이 눈에 많이 띄기도 하고 그만큼 매출도 어느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혼자있을 때 보쌈이 생각나고 먹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압력솥에 끓이면서 준비한 겉절이, 석박지, 배추쌈, 굴무침, 낙지, 새우젓, 쌈장입니다. 올 해 배추가 너무 맛있어서 김장이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새우젓에는 깨소금을 더해주시면 조금 더 고소하게 보쌈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다시 먹고싶어지네요. 김치가 익기 전에 한 번 더 해서 먹어야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주었는데요. 속까지 잘 익은 데다가 고기잡내도 안 나고 부드럽게 익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작년에는 고기를 너무 익혀가지고 퍽퍽한 감이 있었는데 올 해는 조리시간을 잘 맞추기도 했고 부드러운 고기를 사와서인지 사진으로만 봐도 윤기있어 보이네요.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적당한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잘 보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김장김치와 제철 음식들로 한상가득 차려놓고 나니 셋이 먹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밖에서 이 정도 먹으려면 수입산 돼지고기인데다 5만원 정도는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집에서 먹으니 더욱 안심이 되면서도 양은 훨씬 많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배추쌈위에 고기 한 점 크게 얹고, 그 위에 겉절이랑 굴생채 얹어서 한 입에 쏙 넣으면 끝입니다. 부드럽지만 살짝 목이 메일 수 있는 보쌈에 굴생채와 겉절이가 더해져 보완해주더라구요. 재료가 신선해서 또 정성이 많이 들어간만큼 어디에 내 놓아고 전혀 밀리지 않을 그런 맛이었습니다. 굳이 김장김치가 아니더라도 돼지고기를 사다 집에서 셀프보쌈을 해서 드셔보는 건 어떠실까요. 감사합니다.
'생활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터미널 이마트 영업시간 및 즐길거리 (0) | 2017.12.03 |
---|---|
수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휴무일 알아보기 (0) | 2017.12.03 |
웬만한 알바는 다 해 본 20대 후반 여자사람의 비교분석 3탄 (0) | 2017.11.28 |
웬만한 알바는 다 해 본 20대 후반 여자사람의 비교분석 2탄 (1) | 2017.11.28 |
웬만한 알바는 다 해 본 20대후반 여자사람의 비교분석 1탄 (2) | 2017.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