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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여행뽀개기/충청도

충남당일치기여행코스는 아산외암민속마을에서 마무리하기

 

 아침일찍 집을 나서 아산세계꽃식물원을 오전 중에 구경한 후 인근에 있는 '충남아산외암민속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너무 좋은 코스인 것 같아서 수도권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나 충남권에 계신 분들께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두 곳의 거리는 약 20km정도이며 시간은 2-30분정도 소요됩니다. 주말에는 조금 더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암민속마을로 가기 위해서 오른쪽 갓길로 빠져서 나가야 하는데 차선이 하나라 꽤나 막혔습니다. 조금 일찍 출발하시거나 아니면 막힐 것을 생각하시구 여유로운 마음으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이 날따라 유난히 하늘이 맑고 예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계속 하늘 사진만 찍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약간의 보정이 들어가긴 했으나 오랜만에 보는 맑고 푸른 하늘인지라 찍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구름도 어찌나 많고 예쁘던지 매일 이 날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무료주차가 가능했습니다. 주차 후 안내도를 살펴보았는데 민속마을 내부가 꽤나 넓고 볼 것이 많았습니다. 외암민속관, 홍보관, 관리사무소, 물레방아, 관광안내소, 민속집, 저잣거리 등의 구경거리가 많으니 천천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곳도 있으니 관람은 목소리를 조금은 낮춰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숙박으로도 예약이 가능하여 안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산외암마을안내

아산 외암마을은 국가에서 지정한 중요민속문화재 제 236호로 2000년 1월에 지정되었습니다. 북쪽의 설화산을 최고봉으로 그 남서쪽의 약한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어귀는 낮고 마을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지형입니다. 민속마을이 꽤나 넓고 길이 울퉁불퉁하니 신발은 편한 것을 신으시길 바랍니다.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마을의 집 대부분이 남향 또는 서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일조량의 영향을 받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 겨울에는 북서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을에 원래 여러 성씨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예안 이씨 이사종이 세 딸만 둔 진한평의 첫째 사위가 되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그의 후손들이 번창하였고, 차츰 이를 중심으로 하는 동족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경종시절 이간선생이 쓴 “외암기”에 마을 이름을 ‘외암’으로 기록한 사실이 있고 일제 때부터 획수가 적은 ‘외암’으로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은 역사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충청 지방의 전통적인 살림집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민족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꽃식물원에 이어서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역시 민속마을, 민속촌 등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족끼리 방문했지만 연인, 친구, 모임에서 방문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침 방문했을 때 점심시간이라 민속마을을 구경하기 전에 저잣거리로 먼저 이동했습니다. 지도를 보고나니 민속마을을 돌아보는 데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아서 식사 후 여유있게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식당 외에도 다양한 공예품샵, 카페, 체험존 등이 있으니 민속마을과 함께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방문한 집입니다. 메스컴에도 여러번 방송되었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집인 것 같았습니다.

 

 

녹두전, 잔치국수, 수수부꾸미 등을 주문하였는데요. 가격대비 양도 많이 주시고 셋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파전같은 경우에는 주인할머니께서 맛 없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까지 하시면서 홍보를 하셨는데 다음 방문에는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때마침 하고 있는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민속마을에 사물놀이 공연이라 잘 어울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 민속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런 풍경을 감상하며 5분정도를 걸으셔야 합니다. 참고로 외암민속마을 입장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른은 2천원, 어린이,청소년,군인은 1천원입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0월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동절기(11월-2월)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맑았던 날이 우중충하게 바뀌었지만 나름의 멋이 있었습니다. 관람은 다음의 순서를 따르면 좋다고 합니다.
1.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으로 쭉 가게 되면 나오는 외암민속관의 영상관, 홍보관, 상류층, 중류층, 서민층 가옥을 둘러보셔야 합니다.
2. 외암민속마을 가옥의 특징을 살펴보며 집집마다 흐르는 자연미 넘치는 돌담길과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외암마을은 마을길이 워낙에 독특하고 복잡하여 옛날에 엿장수가 엿을 팔러 왔다가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해 헤매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한바퀴 돌아보니 왜 헤매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쉽게 나가는 곳을 찾긴 했지만 두어번은 헤맸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돌담과 자연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외암민속마을이었습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에서부터 외암민속마을까지 돌아보고 나니 오후 3시쯤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 10시부터 구경을 하였으니 총 5시간정도 소요된 셈입니다. 수도권 인근에서 하루코스로 여행하기에 너무 좋은 코스인 것 같아서 보여드리고 추천해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을 검색하여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밑의 관련글도 참고하시어 즐거운 계획을 세우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글 : 2017/11/20 - 가까운주말여행지를 찾는다면 충남아산세계꽃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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