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20대 중후반인 저와 같은 세대 혹은 윗세대라면 노래방에서 싸이노래 한 번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수입니다. 2012년 강남스타일을 계기로 유튜브 조회수가 무려 30억뷰에 돌파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파급력이 어마어마한 뮤지션이에요. 실제로 외국인들 중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싸이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니 말 다했다고 봅니다. 강남스타일 이후로도 많은 영화나 뉴스, 기사에 언급이 되었으며 그 이후에 발매한 'daddy'와 'hangover'도 3억뷰를 넘어서는 등 그 업적이 대단합니다.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에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콘서트 시작시간이 전부 11시 42분이라는 것인데요.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일 연속, 4일 연속 콘서트인데 쓰러지실까 걱정이 됩니다. 싸이콘서트는 항상 포스터만 봐도 신명이 나는데요. 일반적이지 않고 모든 것이 특별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 즐겁고 재밌습니다. 몇 년 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스티커, 핫팩 등 다양한 굿즈를 무료로 나눠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관객을 배려하고 챙기는(?) 아티스트는 처음 봅니다.
출처 : 인터파크 예매사이트
몇 가지 주의사항입니다. 입장은 공연 1시간 전부터 가능하며 어떤 상황에도 티켓은 재발생이 어려우니 꼭 소지하시길 바랍니다. 겨울은 외투가 두꺼워서 떨어지거나 해도 잘 모르거나 못 찾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할인받아서 예매하신 분들은 각 할인항목에 따른 카드, 학생증, 등본 등의 증빙자료와 신분증을 꼭 지참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지참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면 차액을 지급하여야 입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관객이 아닌 '광객'이 지참해야 할 필수품으로는 '표, 물, 근력'이 있다고 합니다. 근력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장시간 공연에 힘드실 수 있어요.
싸이 콘서트는 거의 반강제 밤샘콘서트로 유명한데요. 저도 스무살에 첫 싸이 콘서트 관람시 밤 11시부터 시작한 공연이 새벽 4시 다 되서 끝나서 추위에 떨면서 첫차를 기다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첫차를 기다려주는 아티스트로도 유명합니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다시 가서 그 때의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네요. 이번에 가시는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예고된 밤샘콘서트라고 하니 각오 단단히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스탠딩 가시는 분들 다리 많이 아프실 수 있어요! 물론 좌석이어도 앉아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싸이인지라 일어나셔야 하겠지만요. 올나잇이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듯 하지만 거의 그렇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19금 콘서트가 아니기에 전세대관람이 가능한 공연이구요. 올 해 여름에 진행되었던 싸이 콘서트에 이모네 식구가 휴가 겸 넷이서 관람하러 갔는데 생각보다 이모랑 이모부가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서울에서 했던 2010년, 2013년 공연을 관람했었는데요. 관람한 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 내년에는 반드시 꼭 가고 싶습니다. 두 번 관람했지만 매번 관람할 때마다 새롭고, 너무나 인상적인 콘서트입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정말 많이 추천하는 공연 중 하나이며 돈이 절대로 아깝지 않습니다. 너무 좋은 강한 에너지를 받고 올 수 있는 그런 공연이기에 크리스마스는 물론이고 연말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썸을 타고 있는 분들이라면 싸이콘서트 같이 관람하면 성공율은 100%일 것 같습니다. 노래만 들어도 힘이 나는 가수 싸이콘서트 관람하시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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